[스크랩] 포커고수가 되기 위해 입문한 친구이야기

오늘 포커를 가르치고 있다던 두 명의 친구 중 한 친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는 조금씩 포커를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며
제가 그 친구의 포커를 현재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평가 한다면
중하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률로 따지면 40%가 조금 못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서서히 포커를 깨닫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만 진행된다면
언젠가는 고수가 될 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 그 친구는 하루에 만원에서 2만원 정도를
꾸준히 따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 친구가 며칠 전에 약 25만원에 가까운 돈을
한꺼번에 잃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말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연히 자신의 실력보다 큰판에서 게임을 시작
2. 하필이면 큰판에서 들어가서 시작하자마자 많은 돈을 땀
3. 갑자기 많은 돈을 따다보니 실력이 향상된 듯 생각되어 베팅이 커지기 시작함
4. 오히려 베팅을 키운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더 많은 돈을 땀
5. 그러다 욕심을 내서 자꾸 게임을 하게 됨
6. 크게 한번 잃음
7.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잃어버림
8. 올인됨
9. 작은 판으로 가지 않고 큰판에서 다시 게임에 참가
10. 또 올인
11. 이번엔 좀더 많은 돈을 가지고 다시 큰판에 참가
12. 다시 올인
13. 이번엔 남은 돈 전부를 가지고 다시 큰판에 참가
14. 완전 올인


여러분은 제 친구가 단순히 운이 안 좋아서
그날 포커패가 안 좋아서 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포커는 돈 많은 사람이 항상 딴다는 말도 있던데
그렇다면 제 친구가 100만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물론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답은 제가 지금까지 여러분들께 누누이 이야기 했기에
따로 설명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천천히 고수가 되어도 된다.
포커가 없어질 것도 아니고 당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이나
내가 가르키고자 하는 것 역시 포커가 아니므로 더더욱 서두를 필요는 없다.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
인생에 승리하는 것이니까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포커는 우리의 거울이다.
욕심이 생기면 욕심이 보이고 시간이 없으면 성급함이 보이기 마련이다.
포커를 잘 치는 방법은 자신을 잘 다스리는 것 밖에 없다.
머리가 좋은 친구라 다 이해하고는 있더군요.
실천이 잘 안될 뿐이지. ^^;


하긴 실천만 잘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고수가 되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친구도 제 글의 애독자 인지라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을 뿐더러
저 보다 훨씬 똑똑한 친구라 언젠가는 저보다 더 대성할 재목이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제가 또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내가 볼 때 당신은 나보다 훨씬 앞서있다.
당신은 재능도 나보다 뛰어나고, 나보다 더 건강하고,
특히 영어도 엄청 잘하지 않느냐.
거기에 현재 당신이 가진 재산이 내가 가진 재산에
최소 10배 이상이지 않느냐.
그런데 당신은 왜 매번 조급해 하느냐.
천천히 나가도 당신은 이미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결코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해나간다면 우리는 50살이 되기 전에
이미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때가 되면 당신 역시 인생에서 고수가 되어있듯
그렇게 포커에서도 고수가 되어 있으리라 나는 확신한다.


그럼 그때가 되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부에서 벗어나 그때 우리가 원하는 진짜 포커를 즐기면 된다.
서로 웃으면서 만나서 재미로 포커를 치고
그 돈으로 여유롭게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우정을 키워나가면 된다.


행여 누군가가 불행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게 되더라도
진정 고수가 되어만 있다면 서로가 믿음으로 쉽게 돈을 빌려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부자는 부자끼리 논다는 말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부자 네트워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듯 부자에게 밥을 산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부자의 생각 부자의 네트워크가 아니다.
단순히 밥만 사고 그들의 생각을 훔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릇을 키워라.
그릇만 키우면 부는 자연스럽게 담기게 될 것이다.
그릇만 키운다면 주위의 부자들이 서로 돈을 빌려 주려고 안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부자 네트워크다.


지금 약간의 돈을 잃었다고 슬퍼하지 마라.
미래를 보고 베팅 한다면 당신은 최소 10배 이상을 번 것이다.
나는 오히려 그게 부럽다.
나는 아무리 잃고 싶어도 이제는 포커로 100만원을 잃을 수가 없다.
농담이 아니라 나는 포커로 100만원을 잃고 싶다.
왜냐하면 100만원의 실수를 고치면
그것이 미래에 얼마나 많은 돈이 되어 돌아올 것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자만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무수히 많은 반복으로
나의 실수를 고쳐왔기 때문에
이제 포커에서는 고칠 만한 게 그렇게 많지 않다.
그게 내가 포커에서 승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20만원의 실수를 해서 그 실수를 반복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번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가?


고수는 돈을 따면 따서 행복하고
잃으면 잃은 돈의 몇 십 배가 미래에 돌아올 것이니 더 행복하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거의가 이제는 다 아는 이야기일 듯해서
오늘은 이만 여기서 이야기를 접을까 합니다.

고수되세요... 꾸벅... ^^;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고수직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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